현대모비스, 삼성LED와 '車 LED 헤드램프' 공동 개발

2009-04-3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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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정석수 현대모비스 사장(왼쪽)과 김재욱 삼성
  LED 사장(오른쪽)이 자동차 헤드램프용 LED와 모듈에
  관한 기술협력 계약식을 마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삼성그룹의 주력 부품계열사가 미래 자동차용 핵심부품의 공동 개발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30일 자동차 헤드램프용 LED 및 모듈의 공동 개발을 위해 삼성LED와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제동시스템, 헤드램프 등 자동차 핵심부품에 대한 설계 및 제조기술을 보유한 현대모비스와 핸드폰, LCD TV 등에 적용되는 LED에 대한 독자기술을 보유한 삼성LED가 미래형 기술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모비스와 삼성LED는 앞으로 헤드램프와 LED에 대한 각각의 기술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자동차 헤드램프용 LED 소자의 국산화를 위한 공동 개발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올해 말까지 관련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현대기아차의 고급차종에 LED 헤드램프를 우선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정석수 현대모비스 사장은 “삼성과 공동 개발하게 될 LED 헤드램프는 세계적 수준의 성능 확보는 물론 선진업체들보다 높은 가격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궁극적으로 친환경 LED 헤드램프를 일반 차종까지 보급화시키고 해외 완성차에도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용 LED 헤드램프는 광학구조와 렌즈기술, 방열시스템, 반도체소자 등 다양한 기술이 총망라된 첨단 부품이다.

현재 상용화된 자동차용 LED 헤드램프는 도요타의 렉서스 600h 차종(하향등)과 아우디의 R8차종(상‧하향등)에 적용된 것이 유일할 만큼 세계적으로 관련 기술 개발이 초기 단계에 있다. 자동차용 LED 헤드램프 기술 선점을 위한 선진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것도 바로 때문이다.

업계는 지난해 전세계 자동차용 LED 시장을 9000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으며 올해는 1조원, 2010년에는 1조1500억원 정도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LED 헤드램프를 인공지능형 전조등 시스템(AFLS)에도 적용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발전시키는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도로상태, 주행 및 기후조건 등에 따라 램프가 상하좌우로 자동적으로 바뀌는 AFLS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연구개발(R&D) 부문에 지난해보다 60% 많은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LED도 삼성전기의 LED 기술력과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을 접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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