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선 경북교육감에 이영우씨 당선 확실

2009-04-29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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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선 경북도교육감에 이영우(63, 전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국장)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 후보는 29일 직선제로 치른 도교육감 보궐 선거에서 오후 11시 30분 현재 92%가량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19만6000여표(42%)를 얻어, 15만8000표(34%)를 획득한 김철(58, 전 경북교육청 부교육감) 후보를 8%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

같은 시각 유진선(49, 전 대경대총장) 후보는 11만1000여표(24%)를 얻었다.


이 후보는 김 후보와 접전을 벌일 것이라던 당초 예상과 달리 개표 초반부터 김 후보를 8∼10% 가까이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특히 유권자가 많은 경주를 비롯해 포항과 경산, 구미, 안동 등 시지역에서 다른 후보를 크게 따돌린 것이 승세를 굳힌 계기가 됐다.

이 후보는 국회의원 재선거로 투표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 경주와 인접한 도내 중 가장 인구가 많은 포항에 선거사무실을 내고 일찌감치 이 지역 유권자들을 집중 공략해 왔다.

게다가 경북에서만 35년동안 교직 생활을 하며 다진 탄탄한 교육계 인맥을 지지기반으로 흡수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도 있다.

이날 투표에는 유권자 210만6162명 가운데 51만2284명이 참가해 주민들이 직접 뽑은 역대 시·도 교육감 선거 가운데 가장 높은 24.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즐겁고 유쾌한 명품교육을 만들겠다"면서 '행복한 경북교육'을 슬로건으로 학력신장, 사교육비 절감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그는 오는 30일 취임한 뒤 공식 업무를 시작하는데 임기는 2010년 6월 30일까지 1년 2개월간이다.

경북대 사대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한 이 당선자는 중·고 교장, 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 김천고교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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