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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은 27일 송파구 신천동 본사에서 김병호 사장과 김성한 노조위원장 등 관계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합의문에 공동서명 하는 행사를 가졌다. (좌측 김병호 사장, 우측 김성한 노조위원장) |
쌍용건설은 건설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직원 상여금 100% 반납, 복지 축소 등을 골자로 한 '노사협력 공동 선언문'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쌍용건설 노조는 상여금 100%, 결혼기념일·근로자의 날·창립기념일 축하 상품권 반납, 하계 유급 휴가와 미실시 휴무 임금 폐지 등 직원 임금 및 복지 축소, 노조 전임자 1명 축소 등에 합의했다.
쌍용건설 임원진은 이에 앞선 올초부터 임원 연봉 15~10%를 반납하고 전무 이하 전담 운전 기사 폐지와 상무 이하 차량 유지비 50% 축소, 해외 출장시 항공석 이코노미석 이용 등을 실시하고 있다.
김성한 쌍용건설 노조위원장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장기적인 경기 침체까지 대비하기 위해 직원들이 함께 양보하고 희생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이번 노사간 공동 선언문 체결은 위기를 기회로 발전시키자는 전 직원의 강한 의지가 결집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매년 꾸준한 실적 성장을 기록, 현재 9000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과 8500억원 규모의 마리나 해안 고속도로를 단독으로 수주해 시공하는 등 8조원에 가까운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또 지난해에는 매출 1조5136억원, 영업이익 787억원, 경상이익 306억원의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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