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사회공헌(CSR) 활동으로 이미지 쇄신에 '총력'

2009-04-2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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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유사들이 다양한 기업의 사회책임경영(CSR) 활동을 통한 기업이미지 쇄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유업계는 지난해 말 고유가로 인한 고통분담 차원에서 조성된 약 300억원의 금액 중 151억원을 오는 11월까지 에너지 소외계층 지원사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정유업계는 사회복지시설 보일러 교체와 에너지효율화 시설 사업 등에 약 116억원, 낙도지역 태양광 시설 사업 등에 약 10억원, 사회복지시설 가스·전기 안전 개선 사업 등에 약 25억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정유사들이 사회공헌에 발벗고 나서는 것은 기업의 사업적 책임과 함께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의지도 포함된다"라며 "또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은 장기적으로 브랜드를 더욱 친숙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유사들의 사회공헌 활동과 비용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SK에너지는 1525억원을 투자해 110만평 부지에 울산대공원을 건립하고 울산 지역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GS칼텍스는 GS칼텍스 재단을 설립해 매년 100억원씩 10년간 총 1000억원 규모의 공익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에쓰오일(S-OIL)의 경우 저소득층 가정과 어린들을 지원하는 등 지역문화재단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울산지역 저소득층의 복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쌀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온산지역 농가를 지원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역시 소외계층을 위한 난방유 기부와 장학재단 운영, 지역 사회 단체 공익사업을 지원하는 등 활발할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는 5월 18일부터 창립 45주년이 되는 오는 7월 1일까지 회사전체 임직원들이 45일 동안 봉사활동 릴레이 캠페인을 펼친다. 
 
이외에도 각 사별 CSR과는 별도로 정유업계에서 조성된 1000억원의 기금으로 '에너지 소외계층 지원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는 보일러 교체 사업을 펼쳐 약 3000여 곳의 열악한 사회복지시설의 보일러가 교체됐다. 

이 밖에 에너지 재단과는 3만7000여 개의 사회복지시설중 약 2800~3300곳의 가스, 전기 안전점검과 설비교체 사업을 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CSR 전문가는 "최근 기업의 사회공헌, 환경경영 등의 형태를 띠는 CSR은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필수 개념으로 자리잡았다"며 "CSR 활동을 통해 기업에 좋은 이미지를 쌓으면 자사 제품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기업의 매출이 늘고 재무 상태가 향상되는 등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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