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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에서 "경기 하강 속도가 조금 완화되고 있을 뿐 경기 하강이라는 방향성은 그대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일부 긍정적인 지표가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은 냉철하게 상황을 주시해야 할 때"라며 "실물 부문에서 공격적인 회복을 나타내는 신호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수출과 설비투자 민간소비 고용에서 부진하며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윤 장관은 "수출이 완전한 회복세가 아니며 설비투자와 민간소비가 살아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며 "또한 고용 여건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미국.유럽 등 주요국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윤 장관은 그러나 다소 낙관적인 경제 지표와 개선된 대외 시각 소식도 함께 전했다.
그는 "3월에 66억 달러가 넘는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한 것은 수입이 수출보다 더 줄어든 것이 근원적 이유이기는 하지만 분명 좋은 소식"이라며 "1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플러스로 전환하면서 외국 언론과 투자은행들이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에서 가장 먼저 벗어날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윤 장관은 지식기반 서비스산업 육성이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부가 준비중인 10가지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 완화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달말이나 다음달 초에 10가지 서비스산업 육성 방안을 담은 제4차 서비스선진화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윤 장관은 돼지 인프루엔자 사태와 관련해 "현재 보건복지가족부.농림수산식품부 등 관련 부처가 잘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관계부처가 좀 더 긴밀하게 협의해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종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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