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1분기 영업익 461억원…전년比 43.1% ↓

고환율과 원자재가격 상승의 여파로 CJ제일제당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1% 감소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에 매출 9657억원, 영업이익 461억원, 순이익 13억원을 올렸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43.1%, 순이익은 97.6% 각각 감소했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6.9% 증가한 9657억원을 기록했다. 소재식품부문이 전년도 가격 인상 효과와 올리고당, 프리믹스 등 고부가가치 기능성 소재제품 매출 증가에 힘입어 24.8% 증가하였고, 신선식품부문이 두부제품 고성장, 냉동제품, 육가공 제품 판매 호조로 21.4% 증가했다. 사료부문도 판가 인상으로 인해 39.2% 증가했다.

반면 소비침체로 인해 상온식품부문(1.7% 감소)과 제약부문(5.6% 감소)은 매출이 감소했다.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매출이익률은 전년 33.9%에서 26.7%로 급감했다. 특히 밀가루, 설탕 등 소재식품부문은 고환율 지속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 증가로 매출이익률이 전년 동기간 24.4%에서 16.6%로 하락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사료부문도 22.0%에서 17.3%로 매출이익률이 하락했다.

매출이익 감소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810억원에서 43.1% 감소한 461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간 9.8%에 비해 5.0%p 하락한 4.8%다.

한편, CJ제일제당은 단기판촉을 지양하는 장기적인 마케팅전략 구사와 전사적인 경비 절감 활동을 통해 매출액 대비 판관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2.1%p 감소한 22.0%까지 떨어뜨렸다.

분기 말 환율이 1377.1원으로 크게 상승해 외환 관련 손실이 783억원에 달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542억원 대비 97.6% 감소한 13억원을 기록했다.

지분법 관련해서는 전체적으로 22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반면, 해외 바이오계열사들은 110억원의 지분법 평가익을 냈다.

PT CJI, 요성 바이오텍 등은 국제 라이신 판가가 톤당 1380달러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율 개선을 통한 원가 절감과 핵산 판가 상승으로 손익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
 

최민지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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