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4년만에 최대 상승

2009-04-2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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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지수가 4년 만에 최대폭의 증가세를 그렸다.

한국은행이 2173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28일 발표한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들의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심리지수(CSI)는 98로 전달(84)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폭은 19포인트가 상승했던 2005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것으로 지난해 1분기 10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등 6개 지수를 합산해 산출한다. 이 지수가 100이상이면 향후 경기상황이 좋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이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7월부터 분기별 조사에서 월별 통계로 바뀌었다.

한은 관계자는 "주가와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환율이 안정을 찾고 있어 소비심리가 개선됐다"며 "하지만 이런 추세가 계속될 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생활형편 CSI는 82로 전달(70)에 비해 12포인트 올랐고 생활형편전망 CSI는 78에서 95로 17포인트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 CSI는 65로 전달의 35에 비해 30포인트나 상승했다. 2005년 1분기(42포인트) 이후 가장 큰 상승세다. 향후경기전망 CSI도 64에서 100으로 36포인트나 뛰어 2005년 1분기(47포인트)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취업기회전망 CSI는 60에서 83으로 23포인트 뛰었다.

자산가격 상승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가치전망 CSI는 102로 전달의 78에 비해 24포인트 올라갔고 주택·상가가치전망 CSI는 84에서 98로 14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앞으로 1년간의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0%로 전월의 4.2%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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