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문화대은의 나라, 형님의 나라, 스승의 나라”
한일우호를 염원하고 보은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에서 열리는 이케다SGI회장(81)의 ‘자연과의 대화’ 사진전이 10일간의 일정으로 국내에 상륙한다.
한국SGI 관계자는 “서로를 이해하는 ‘문명’에 마음을 보내고 이해를 깊게 하는 동시에 모든 차이를 뛰어넘어 인간과 인간을 연결하고 새로운 ‘평화와 문화’를 낳는 전시회이기를 바란다”며 “평화를 사랑하며 자연을 사랑하는 이케다SGI회장의 시심(詩心)을 직접 촬영한 사진작품에 담았다”고 말했다.
‘자연과의 대화’ 사진전은 1982년 일본 도쿄후지미술관에서 첫 전시를 시작해 전세계 각국에서 수백여 회에 걸친 순회 전시로 큰 호평을 받았고 한국 전시회에서만 52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갈 정도로 선풍적 관심을 모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는 2002년 5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개최한 이래 부산(2002년 8월), 광주(2003년 5월), 제주(2004년 5월), 인천(2005년 8월), 대전(2006년 5월), 울산(2007년 6월), 수원(2008년 9월)에 이은 아홉 번째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이케다SGI회장이 직접 아시아와 중동, 남아메리카 등을 다니면서 촬영한 여행사진과 백운, 히말라야, 벚꽃, 후지산, 석양 등 150여점의 사진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케다 다이사쿠는 국제창가학회(Soka Gakkai International)의 회장이자 평화운동가로 생명의 소중함과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촬영했다는 점에서 전세계 많은 식자(識者)들로부터 ‘마음의 눈’을 높이 평가받고 있는 인물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시인 오스월드 무차리 씨는 “‘미는 그것을 보는 사람의 눈에 있다’고 셰익스피어는 말했다”며 “때로는 대단히 추한 모습을 보여주는 세계를 이케다 박사는 아름다운 세계로 바꿔준다”고 말했다.
이케다SGI회장은 사진예술에 대해 “다시 돌아오지 않는 한 순간, 또 한 순간에 생명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호응해 셔터를 누른다. 단순하다고 하면 단순하다”며 “있는 그대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뽐내지 않고, 장식하지 않고, 꾸미지 않은 무작(無作)의 대화를 오로지 성실하게 엮어내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밖에 존재하지 않는 ‘미와의 대화’야말로 사진의 생명”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사진전으로 온 세계가 우정을 넓히고 인간문화의 광채가 나라와 나라, 지역과 지역의 가교가 돼 더욱더 견고해지기를 기대한다”며 “한국 전시회를 통해 자연에 대한 애정과 지구환경 보호의 간절한 마음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준성 기자 fresh@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