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토해양부, 환경부 등과 가진 4대강 살리기 합동 보고대회에서 녹색문화관광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친환경 리버크루즈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태양광을 이용한 환경친화형 또는 선상에 가상현실 체험관을 비롯한 정보통신(IT) 기술 구현형리버크루즈선을 도입해 환경적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조현재 문화부 관광산업국장은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따라 강 주변이 정비되면 자연스럽게 수변 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면서 "금강이나 소양강, 충주호 등에서 이미 운영 중인 유람선 사업을 확대해 강하구에서 바다로 연결하는 관광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낙동강∼을숙도∼남해안, 금강∼새만금∼서해, 영산강∼다도해 등을 잇는 관광상품을 개발해 리버크루즈 사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문화부는 리버크루즈 상품개발과 함께 4대 강별로 실버스포츠시설, 복합 레저스포츠단지, 친환경 에코빌리지 등 리버프런트타운(강변도시) 조성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지 선정 등 구체적 사업계획은 국토해양부가 5월 말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을 내놓은 이후 마련할 예정이다.
문화부는 이와 함께 4대 강변 역사문화자원의 복원·정비, 옛 뱃길 복원, 강변문화마을 지정, 문학·역사·생태 등 주제가 있는 콘텐츠 가도(街道) 조성, 디지털 향토문화지도 제작, 친환경 수변관광 상품 및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 강변의 취수장과 정수장 등 폐시설과 폐교의 복합문화예술 창작공간화, 4대강을 종단하는 자전거 대회 '뚜르 드 코리아' 개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