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길 공연 후식 먹고 나른한 오후 이겨낼까

2009-04-2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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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극장 ‘정오의 예술무대’ 5월 4일부터

봄 향기에 취한 나른한 점심시간.
   
정오의 예술무대 객석 풍경
 

올해도 어김없이 정동 길 활력소 ‘정오의 예술무대’가 돌아온다. 정동극장은 5월 4일부터 29일까지 4주간 쌈지마당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장르의 열린 무대를 준비한다. 1997년 처음 시작해 13년째 이어오고 있는 ‘정오의 예술무대’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2시 20분부터 50분까지 30분 동안 공연된다. 
   
 
 
올해의 첫 공연은 ‘한국의 폴 포츠’라 불리는 파페라 테너 휘진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막이 오른다. 이어 소통하는 음악을 고수하는인디밴드 ‘소규모아카시아밴드’, 국내 유일의 오카리나 전문 연주가인 오카리니스트 양강석, 국악의 가능성을 선보이는 국악그룹 ‘아이렌’, ‘나리랑’, 최고의 브랜딩이라는 찬사가 따라다니는 아카펠라 그룹 ‘제니스’, 드라마 ‘겨울연가’, ‘순수의 시대’ 등의 배경음악으로도 잘 알려진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데이드림’ 등 총 19개팀이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음악의 향연을 펼친다.

시민을 위한 열린 공연답게 무대의 문턱도 낮췄다. 주인공인 직장인들이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으로 머무는 데 그치지 않고, 연주자로 직접 무대에 오른다. 직장인밴드는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2006년부터 매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마블링’, ‘루트밴드’, ‘펑키스테이션’의 3팀이 신선한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다.

단, 비오는 점심시간은 정동 길 산책에 음악보다는 따뜻한 커피를 즐겨야 할 것 같다. 비오는 날에는 공연이 없다. 문의 02)751-1500

이정아 기자 ljapcc@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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