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표 식약청장,식의약품 안정성 협력 중국行

2009-04-2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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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탈크 베이비 파우더 사태로 크나큰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석면 탈크 의약품 사태를 겪으면서 국회에서 끝내 눈물까지 보이고 말았던 윤여표 식약청장이 갑자기 중국행을 선택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식약청에 따르면 윤여표 청장은 27일∼28일 이틀동안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SFDA) 및 질검총국(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 방문길에 나섰다.

윤 청장은 이번 방문길에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제약기업 및 화장품 기업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애로사항도 청취할 예정이다.

그러나 윤 청장의 진짜 중국 방문 목적은 중국과의 식품, 의약품 등에 대한 안정성 정보교류를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윤청장은 이를  위해 한∙중 양국간의 연례적인 고위급 협의체를 개최하는 내용의 협력약정(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 협정에는 유사시 상호 현지실사도 가능토록 하는 내용까지 담길 예정이다.

실제로 SFDA는 위생부 산하기관으로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약품, 의료기기 등의 종합적인 안전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질검총국도 식품과 화장품의 제조공장 관리와 수출입검사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기관이다.

아울러 그동안 논의만 진행되어 왔던 청도 현지의 식품검사기관 설립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중국질검총국에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식약청 한 관계자는 “청장이 이번에 중국 방문길에 오른 것은 식품, 의약품 등 교역량이 많은 중국과의 긴밀한 협력관계 토대를 만들고 식품∙의약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여표 식약청장은 지난 13일 석면 탈크 의약품 등과 관련한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상임위원들로부터 집중적인 질타를 받고 “너무 괴롭다. 식약청을 도와달라”며 눈물을 훔친 바 있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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