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와 콘서트가 있는 모델하우스 인기 '짱'

2009-04-2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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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식시지구 블루밍 아파트 모델하우스 내에 마련된 카페. 80석 규모로 계약자는 물론, 지역 주민의 휴게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모델하우스란 아파트를 지어서 분양할 때 집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을 위해 미리 지어 놓는 견본용 주택이다. 선분양제에서 등장한 개념으로 모델하우스를 통해 앞으로 살 집의 구조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모델하우스가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집의 구조를 미리 확인하는 차원이 아니라 콘서트가 열리고 모델하우스 내에 마련된 카페에서는 지역주민들의 휴식공간이자 대화 공간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일산 신도시 백석역 인근. 이곳은 일산 덕이지구와 식사지구에서 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는 GS건설을 비롯, 벽산건설, 동문건설, 신동아건설 등의 모델하우스가 들어서 있다.

이 중에서도 눈에 띄는 곳은 벽산건설 모델하우스. 이곳의 1층에는 카페가 들어서 있다. 80석 규모로 조성된 이 카페는 일반 상업용 카페와 별 차이가 없다. 다만 영업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만큼, 일반인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2층에 있는 180석 규모의 콘서트홀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최명훈 분양소장은 "모델하우스를 좀더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고민을 하다 지역주민들의 문화공간을 활용해보자는 차원에서 도입하게 됐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면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친구들과 얘기하다가 자연스럽게 집도 구경하게 되고, 이를 계기로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모델 하우스로 들어가는 입구는 '레드카펫'으로 꾸며 마치 연예인이 된 것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눈에 띈다.

문화공간을 강조해서 그런지 이 모델하우스가 적용되는 아파트 계약자 중에는 유명 연예인도 눈에 많이 띈다.

부부가수인 H씨와 C씨. 라이브가수로 유명한 P씨와 또다른 C씨. 여자가수인 W씨. 남자 탤런트인 P씨와 L씨 등이 이 아파트 계약자이다.

최 소장은 "인근 동국대학병원과의 제휴를 통해 계약·입주민들에게 진료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모델하우스 문화마케팅을 계기로 앞으로 계약자들에게는 실제 입주후에도 VIP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각종 마케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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