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아파트 가격의 상승률이 크게 둔화됐다. 호가 급등에 대한 부담과 규제완화 정책이 지연되면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노원구는 상계동일대 저가 매물이 꾸준히 거래되면서 올들어 처음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4월18~15일) 강남4구 재건축 값은 0.15%에 그쳤다. 지난주(0.81%)보다 주간 상승폭이 0.66%P 떨어진 것이다.
강남권재건축 값은 강동(0.34%) 송파(0.28%) 강남(0.09%) 서초구(0.02%) 순의 변동률을 보였다. 특히 지난주 1.63% 상승했던 강동구의 오름폭이 잦아들었다.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0.08% 올랐다. 서울 강남권 등 주요 지역은 오름세를 보였지만 거래감소로 주간 상승폭은 둔화됐다. 양천(0.19%) 서초(0.18%) 송파(0.18%) 강동(0.16%) 강서(0.14%) 강남(0.08%) 노원(0.08%) 마포(0.05%) 성동구(0.04%) 등이 올랐다.
특히 노원구는 상계동 주공9단지, 보람 등이 오르면서 올해 처음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상계동, 월계동 일대 저가매물이 꾸준히 거래됐다.
가격이 하락한 지역은 많지 않았다. 강북권을 비롯한 외곽지역이 지난주에 이어 계속 떨어졌다. 은평(-0.16%) 성북(-0.14%) 구로(-0.06%) 금천(-0.04%) 도봉(-0.02%) 동작구(-0.01%) 순으로 하락했다.
신도시 아파트 값은 0.18% 올랐다. 특히 분당(0.29%)이 오름폭이 컸다. 이매동 이매동신9차, 이매한신 등이 올랐다. 정자동 파크뷰도 4월 들어 저가매물이 소진되면서 110㎡면적이 2000만원 가량 올랐다.
또 평촌(0.22%) 일산(0.06%) 중동(0.05%) 순으로 올랐다. 산본시는 신도시에서 유일하게 가격회복이 늦어지면서 0.03% 하락했다.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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