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경남기업에 대한 워크아웃(경영정상화 작업)을 개시했다.
경남기업의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은 51개 금융기관 중 86% 동의를 얻어 워크아웃 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경영정상화 작업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경남기업에 대한 워크아웃 계획은 지난 21일 열린 제4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의결됐다.
이에 따라 경남기업에 대한 채권행사 유예기간은 오는 2012년 6월 30일까지 연장되며 신규 운전자금 1950억원과 프로젝트 파이낸싱 공사비 1521억원이 지원된다.
경남기업은 금융권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는 대신 베트남 랜드마크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을 조속히 정상화하고, 사업부지 매각, 회수 기간이 긴 에너지 및 해외 자원개발사업 매각, 임직원 급여 삭감, 조직 개편 등의 강도 높은 자구책을 시행해야 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경남기업은 시공순위 17위의 대형 건설사로 워크아웃 계획 수립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신속한 협상으로 협의를 이끌어냈다"며 "이번 워크아웃 계획 확정과 신규 자금 지원으로 2500여 개 하도급 중소기업에 대한 대금 결제는 물론, 1만4000여 세대가 입주할 '아너스빌' 공사도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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