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최대항공사 “경영난 무급휴가로 돌파”

2009-04-25 14:16
  • 글자크기 설정


아시아 최대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과 자회사 드래곤에어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영난을 돌파하기 위해 무급휴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캐세이퍼시픽과 드래곤에어는 지난 17일 항공수요 감소에 따른 비용절감 차원에서 2만여명에 달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1주∼4주간 무급휴직을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직원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특히 캐세이퍼시픽은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여객 및 항공수요가 줄어들자 지난해에는 2003년 사스사태 이후 5년 만에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세이퍼시픽과 드래곤에어는 지난해에도 연말 보너스를 절반으로 줄여 지급하는 등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두 회사의 직원들도 무급휴가 계획에 동의하는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2만명의 전체 직원 가운데 약 70%인 1만4천명이 24일까지 무급휴가 계획에 동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캐세이퍼시픽의 경우 항공기 승무원의 77%, 지상 근무요원의 85%가 무급휴가에 동의했다.

다만 조종사의 경우 아직까지 14%만이 무급휴가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 측은 무급휴가 동의시한을 다음달 10일까지 연장해 대다수 직원들로부터 지지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캐세이퍼시픽 토니 타일러 최고경영자는 24일 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아직 무급휴가에 동의 의사를 밝히지 않은 직원들도 조만간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앞서 캐세이퍼시픽은 사스사태 때도 직원들을 상대로 4주간 무급휴가를 실시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