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에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통관 기준)는 3165t(1394만6천 달러)으로 집계됐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지난해 10월 7369t으로 최대를 기록한 뒤 11월 5530t, 12월 4469t, 올해 1월 4468t, 2월 3157t 등으로 감소했다.
이런 감소세는 경쟁 제품인 호주산과 비교해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미 쇠고기 수입량은 호주산(8027t)에 못지않았으나 지난 3월에는 호주산(7939t)의 40% 수준으로 떨어졌다.
실제 일부 백화점과 대형 마트들이 싼 가격을 앞세워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나섰지만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으면서 최근에는 국내에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를 중국 등으로 재수출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환율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수입단가 역시 상승해 업체들의 부담이 커진 점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감소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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