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지난 1분기 7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323억원, 영업손실 76억원, 순손실 7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했지만 매출은 28% 증가해 1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기 측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지속된 수요 거래선들의 재고 조정과 경기 침체로 인한 완제품 수요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분기기준 1조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1조원 돌파 이유에 대해 삼성전기는 "LCD(액정표시장치) TV, 휴대폰관련 주요 거래선들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자사 부품 수주 및 출하량 증가로 이어졌다"면서 "엔화 상승에 따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고부가 반도체용 기판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이 상승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사업부별 매출을 보면, 기판사업부는 반도체용 기판의 물량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2718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LCR(인덕터.콘덴서.저항) 사업부는 소형 초고용량 MLCC의 출하량 증가와 글로벌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분기 사상 처음으로 2000억 원을 돌파, 2141억원(전년 동기대비 29%↑)을 달성했다.
OMS(Optic & Mechanical Solution) 사업부는 TV용 카메라모듈 및 LED 사업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비 86% 증가한 3천390억원을 기록했고, CDS(Circuit Drive Solution) 사업부도 전원공급 장치 사업의 급성장 등으로 28% 증가한 307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2분기에도 △손익경영 △경영 스피드와 효율화 △현장경영을 실천해 불투명한 경영환경에 철저히 대비, 외부환경을 극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