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계절적 비수기와 D램 시황 악화로 인해 반도체부문에서 67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4일 반도체부문에서 매출액 5조2200억원, 영업손실 6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5%, 영업손실은 -13%로 감소했다. 하지만 경쟁사의 적자폭이 더 크기 때문에 시장점유율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2G DDR2, 1G DDR3 등 차세대 제품을 강화하는 등 미세공정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 차세대 시장 확보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스마트폰 고용량 임베디드 제품 확대 등을 통한 수익성 확보, SSD, MoviNAND 등 차별화된 제품의 판매기반을 강화해 미래 성장 잠재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스템LSI의 경우, 주요 거래선들의 주문이 줄어 지난해 4분기 대비 30% 줄어든 6500조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수요 증가로 인한 점진적인 매출 증대를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경기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고 공급 증가시 가격이 다시 하락할 우려가 있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개발, 생산, 마케팅 등 각 분야의 경쟁력을 확고히 함으로써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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