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크라이슬러의 파산보호 신청 준비에 착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데비 스테비노 미 상원의원의 말을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테비노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재무부가 크라이슬러의 파산보호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단지 남은 것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재무부가 모든 옵션을 준비 중"이라며 "재무부가 파산보호 신청 채비를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어제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어제와 오늘 사이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파산보호 신청 외엔 대안이 없다"고 덧붙였다.
크라이슬러가 미 정부로부터 40억 달러의 추가 자금 지원을 받아내기 위해서는 오는 30일까지 피아트와 합병에 합의하고 채권은행과 노조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미 재무부가 이르면 다음주 중 피아트의 파산보호를 신청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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