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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조의 여왕'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탤런트 윤상현이 "여배우 앞에만 서면 울렁증이 있다"고 고백했다.
20일 KBS 2TV '해피투게더' 제작진에 따르면 윤상현은 21일 방송될 이 프로그램의 녹화에서 "첫 작품 때는 울렁증 때문에 NG만 40~50번을 낸 적이 있다. 이에 화가 난 감독이 '계속 그러면 다음 회에서 교통사고로 죽게 하겠다'는 말까지 했다"며 웃었다.
그의 드라마 데뷔작은 2005년 SBS TV '백만장자와 결혼하기'로 당시 상대역은 김현주였다.
윤상현은 "데뷔 전 TV로만 보던 김현주 씨를 실제로 보고 연기를 하려니 그보다 더 떨릴 수가 없었다. 눈을 마주보고 연기를 해야 하는데 차마 쳐다볼 수가 없었다"며 "여배우 앞에만 서면 얼굴이 빨개지고 심장박동이 빨라지며 가끔은 눈까지 빨개지는 심각한 울렁증이 지금껏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학창시절 좋아하는 여선생님이 옆을 지나가기라도 하면 긴장감에 숨을 꾹 참았다가 선생님이 지나가고 나서야 참았던 숨을 몰아쉬었다"고 덧붙였다.
윤상현은 또 이날 녹화에서 데뷔 전 분식집을 경영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친구를 만나러 인천에 갔다가 어느 여대 앞에서 언덕길을 내려오는 여대생 무리를 발견했다. 언덕 밑 식당가로 몰려가는 여대생들을 보면서 언덕 중간에 분식집을 만들면 장사가 잘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망설임없이 그곳에 가게 하나를 차린 결과 대박이 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돈을 아끼기 위해 직접 밥을 볶으며 음식을 만들고, 잘생긴 후배들을 동원해 학교 앞에서 전단지까지 돌리고 나니 오픈하는 날 여대생들이 줄을 서더라"면서 "그 뒤로도 여자 손님들이 넘쳐났는데 내가 먹어봐도 맛이 없는 음식을 여대생들은 잘만 먹더라"며 웃었다.
한편 이날 같이 출연한 가수 신성우는 "과거 기타를 사기 위해 지하철 3호선 홍제역 공사장에서 일을 한 적이 있다"며 "별다른 기술이 없다보니 공사 현장에서 어른들이 시키는 일은 무조건 해야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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