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으로 느끼는 전시회

2009-04-2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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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눈으로만 그림을 감상했다면, 서울시립미술관의 ‘신오감전’과 아트센터나비의 ‘rhythmic flow’전을 통해 온몸으로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1,2섹션으로 진행되는 ‘신오감전’은 공감각적 경향이 오늘날 작품 안에서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 작가들의 상상력 원천으로 어떻게 작용 하는 지를 잘 보여준다.

첫 번째 섹션 ‘’감각의 환영’에서는 안병석의 ‘바람결’ 연작을 통해 바람에 물결치는 보리밭의 일렁임을 통해 관념적인 대상인 바람을 형상화하고 있다. 또 안성화의 ‘무제’는 극 사실적 기법으로 담배, 사탕 등의 오브제를 그려내 회화가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세밀한 표현으로 사진과 회화의 경계, 실제와 가상의 경계에 대해여 의문을 던진다.
두 번째 섹션 ‘다중감각 : 교차와 혼합’ 전가영의 ‘악보극장’은 관람객이 무대 앞 의자에 앉음으로써 무대 위 LED 작업들이 변화되는 색을 보여주며 음악을 들려주는 흥미로운 작업이다. 김병호의 ’300개의 조용한 꽃가루‘는 대형 알루미늄 파이프로 제작되는 꽃 수술 모양의 작업으로 작은 소리를 인식한 후 메아리처럼 들려준다. 6월7일까지 전시한다.



30일까지 전시되는 아트센터나비의 ‘rhythmic flow’전은 피아노가 전자음악과 영상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음의 영역으로 초대한다. 니콜라스 캉테(Nicolas Cante)는 이번 작품 ‘메카닉 칸타틱 머신’(Mekanik Kantatik Machine)을 통해 진화하는 컴퓨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캉테는 전자와 컴퓨터로 세팅 된 피아노는 아티스트를 위한 순수한 예술적 도구로 보았고, 피아니스트이자 ‘인간 로봇’인 작가는 모든 구성요소 들을 사용해 모던 테크놀러지와 결합, 전자음이자 동시에 깊이 있는 순수 음악을 창조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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