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극복전략특집) 포스코 "非常경영으로 飛上 날개 펴다"

2009-04-26 17:59
  • 글자크기 설정

극심한 경기 불황에도 포스코가 앞으로 10년 후 연결기준 매출규모 100조원의 글로벌 철강리더로 도약한다는 원대한 목표 아래 힘찬 날개짓을 시작했다.

우선, 경영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했다. 분기 단위로 점검·조정하던 경영계획을 일주일 단위로 단축해 경영의 스피드를 높였다.
 
수출 확대와 원가 절감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지난해 전체 900만톤이던 수출을 올해 월 100만톤씩으로 확대하고 수출 비중도 25%에서 30%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최근 일본 도요타자동차에 철강재를 공급한 데 이어 소니사에 LCD TV 부품에 들어가는 강재를 납품하기로 한 것은 포스코의 이같은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다.포스코는 올해 소니의 전 세계 사업장 전체 사용량의 10% 정도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포스코는 연초 세운 원가절감 계획을 9584억원에서 1조2955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포스코가 지난해 1분기 영업적자를 피할 수 있었던 것도 이같은 끊임없는 원가절감 노력 덕분이었다.

아울러 포스코는 불황 이후를 대비한 미래 성장기반 투자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7조원 이상의 국내외 투자 계획을 세웠다.

특히 글로벌 철강 허브인 포항과 광양을 중심으로 중국과 베트남, 멕시코, 미국 등을 연계해 글로벌 생산 및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각오다. 

세계 유수의 철강사들이 노후설비 교체 등 생산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최소한의 투자 외에는 모두 보류하고 있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포스코 관계자는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를 가동시켜 글로벌 경기침체에 정면 대응하고, 불황 이후를 대비한 '역발상 공격 경영'을 통해 미래 성장 기회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