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中 경기부양 효과 나타나"

2009-04-1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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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오포럼 개막연설서 전세계 협력 강조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18일 보아오포럼 제8차 연차총회 개막연설을 통해 중국이 실시한 4조위안의 경기부양책이 곳곳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이날 13개국 정상과 정재계 주요 인사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보아오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이 실시중인 경기부양책의 효과로 1분기 경제통계가 기대이상의 성과를 보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원 총리는 1분기 경제성장률 6.1%를 비롯한 고정자산투자, 소매판매 등 수치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투자 소비, 국내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내면서 경제운용 상황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중국 경제는 대외수요의 지속적인 감소와 수출 감소폭 증가. 산업증가율 및 경제효율성 하락, 재정수입 감소, 취업난 가중 등 각종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유연한 통화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위기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중국 경제의 빠르고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그는 약속했다.

원 총리는 연설에서 "금융위기는 한 나라만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전 세계 특히 아시아의 각국이 단결하고 협력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연합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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