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 이베이가 G마켓 인수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이베이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 되어있는 G마켓 발행주식 전체에 대해 주당 24달러에 공개매수키로 했다.
이베이는 인터파크의 보유지분 29.01%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 지분 5.20%, 야후코리아 보유지분 8.95% 등, 총 67.00%의 G마켓 지분을 사들이게 된다. 공개 매수는 오는 6월 내 마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는 G마켓 지분 100% 인수할 계획이다. 전체 지분매입 규모는 12억 달러(약 1조 6000억원)에 달한다.
이로써 국내 오픈마켓 시장 1~2위인 G마켓과 옥션은 한집살림을 차리게 된다.
운영은 기존과 같이 별도 브랜드와 사이트를 유지한다. 또 한국 시장의 이커머스 플랫폼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에도 적극 나선다.
박주만 옥션 대표이사는 국내시장 총괄, 구영배 G마켓 사장은 해외시장 개척 등 역할분담을 할 계획이다.
더불어 양사는 공동으로 한국 중소상인의 수출사업을 돕는 CBT(Cross Border Trade, 해외수출지원시스템)를 도입한다.
존 도나호(John Donahoe) 이베이 회장은 "이베이는 옥션에 이어 G마켓의 훌륭한 사업역량을 확보하게 됐다"며 "강력한 시너지 창출을 통해 판매자에게는 더 좋은 사업기회를 제공하고, 구매자에게는 보다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영배 G마켓 사장 역시 "이베이의 G마켓 투자를 환영한다"며 "앞으로 국내 시장 확대는 물론 해외 진출 전략도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15일(현지시간) 이베이 이사회는 G마켓 특별위원회가 건의한 이번 안건에 대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앞으로 공정위 등 기타 관련 기관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는 동시에 올 상반기 중 공개매수를 마칠 예정이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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