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반도 긴장과 불확실성 증대"

2009-04-1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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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로켓 발사 후 급속도로 남북관계가 냉각된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은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과 불확실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5일 진해 덕산비행장에서 열린 '해병대 창설 60주년 기념식'에서 정옥근 해군참모총장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북한의 로켓 발사는 한반도와 세계평화에 심각한 장애를 안겨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단호하고 의연한 자세로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북한 미사일과 핵 문제를 현명하게 풀어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우리의 안보는 절대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굳건한 대비태세만이 긴장을 해소하고 평화를 가져오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또한 튼튼한 안보는 당면한 경제적 위기극복과 나라의 선진화를 이루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창설 60주년을 맞은 우리 해병대는 변화하는 안보환경과 미래의 전장 환경에 충실히 대응할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한다"며 "'정예화된 선진해병'으로서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정부는 충분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앞으로 성숙한 세계국가로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군의 국제적 진출도 확대돼야 한다"며 "세계 각지에서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은 물론 세계의 평화와 안녕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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