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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웃고 다니면 실없이 보이거나 가벼워 보일까봐 웃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제는 부드러움이 자신감으로 해석되는 시대다.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사람의 곁에는 많은 사람이 모인다.
민주당 이성남 의원은 따뜻한 카리스마를 지닌 정치인이다. 소녀 같은 미소를 잃지 않으면서도 일을 할 때는 카리스마가 철철 넘친다. 이런 성격 덕에 주위에는 사람들이 많다. 그의 따뜻한 카리스마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이 의원이 한국은행의 첫 여성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됐을 때 일부에서는 ‘여자이기 때문에’, ‘거시정책 경험이 없어서’라며 걱정을 했다. 그러나 그는 소신 있는 성격 그대로 어느 한쪽에 편향되지 않고 국제금융 상황과 경기 상황에 맞는 유연한 통화정책을 강조하며 그런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는 또 준비성이 철저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과거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시절부터 새벽에 출근해 사무실에서 원어민 강사에게서 아침 수업을 들을 정도로 미리 준비하는 사람이었다. 모든 조건이 완벽했던 그에게 비례대표 1번으로 여의도에 입성한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현재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이성남 의원은 ‘금융시장 안정문제’와 ‘사회적 일자리창출’에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의정활동에 임하고 있다. 또 지난 11일에는 장외파생상품을 감독하기 위한 사전심의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등 금융관련입법에도 열심이다. 그는 지난 연말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보험업법 개정안들 중 보험사의 지급결제 허용 방안에 대한 심의에 앞서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생보업계,은행업계와의 간담회를 주도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의원의 따뜻한 카리스마를 만든 것은 ‘노력하는 자세’다. 이 의원은 “혹자는 나를 ‘여성 1호’ 라는 수식을 달고 다니는 사람 혹은 '금융전문가'라고 하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운이 정말 좋은 여자’라고 말하기도 한다”며 “어떤 모습이든 인간 이성남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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