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주차 화랑가 소식

2009-04-1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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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현 Tra-la-la, 160x107cm, pencil on paper, 2009
영은미술관

영은미술관 4전시장에서는 내달 10일까지 ‘영은 아티스트 릴레이 전’ 두 번째 순서로 임지현 개인전을 연다. 흑백의 모노톤으로 이뤄진 점과 선의 흔적은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 대상을 펜으로 긋거나 찍은 것처럼 표현했다. 일체의 수정작업이 없는 드로잉 기법으로 완성시킨 작품들에는 작가의 점과 선에 대한 숙고의 시간이 엿보인다. 단순한 재료를 통해 섬세하게 표현된 작품 속에는 치밀한 작가의 섬세한 감정이 숨어있다. 문의 031-761-0137

   
김정수, 진달래/축복,97x130cm,2008
토포하우스

토포하우스 제3전시실에서는 오는 21일까지 화가 김정수의 ‘진달래 그림 5: 축복’전을 연다. 작가는 어머니의 살뜰한 희생을 진달래꽃이 겨우내 추위를 이겨내며 꽃을 피우는 과정으로 승화시켰다. 분홍빛의 화사한 꽃은 어린 시절 동무와 뛰어 놀던 동네 어귀, 들판, 회색빌딩이 가득한 도심 속 공간에서도 흩날린다. 언뜻 어우러지기 어려워 보이는 상반된 이미지는 은은한 색감으로 화폭을 감싼다. 문의 02-734-7555

   
백연희. 놀던 사촌들이 나만두고 도망을 가 버리다 , 73x110cm, 2008
아트비트 갤러리

아트비트 갤러리는 18일까지 백연희의 ‘the True Stories' 사진전을 마련한다. ’고향‘이라는 향수 어린 공간에 담겨있는 추억을 고스란히 담았다. 사진이 나타내는 바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긴 사진 제목이 이색적이다. 왜곡돼 기억될 수 있는 과거의 기억들은 의식 저편으로 묻어버릴 수도 없다. 작가는 과거의 추억 속에 갇혀 있는 자신의 내면을 솔직하게 드러내면서 스스로를 해방시킬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문의 02-722-8749

정진희 기자 snowwa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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