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주차 화제의 도서

2009-04-1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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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신경림 저/ 다산초당

처음처럼
신경림 저/ 다산초당

현대시를 대표하는 신경림 시인이 소리 내어 읽기 좋은 시 50편을 골라 엮었다. 시 한 편 당 신경림 시인이 간략한 해설을 달았다. 박혜라 이영희 이동업 한희원 최승미 등 현대화가 다섯 명의 그림이 어우러져 구성됐다. 일제강점기의 민족 수난사와 70~80년대 저항의식, 90년대서부터 주제가 되기 시작한 개인의 섬세한 감정 묘사까지 시대를 관통한 한국 현대시의 집결체가 한 곳에 모였다. 한 소절 씩 읽다보면 암송하기 좋은 시가 왜 좋은 시인지 알게 된다.  

   
신 재무제표를 읽으면 기업이 보인다
홍성수 김성민 저/ 새로운 제안

신 재무제표를 읽으면 기업이 보인다

홍성수 김성민 저/ 새로운 제안

기업의 경영실적과 재정 상태를 외부에 공개할 때 사용되는 재무제표. 주식투자를 하는 데 있어 꼭 필요한 정보이지만 복잡한 용어와 나열식 설명으로 인해 한 눈에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책에서는 희망제약주식회사라는 가상의 기업을 사례로 설정해 재무비율을 계산하고 재무제표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울러 이상적인 재무제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내용을 책 말머리에 추가시켰다.

   
양을 쫒는 모험
무라카미 하루키 저/ 신태영 역/ 문학사상사

양을 쫒는 모험
무라카미 하루키 저/ 신태영 역/ 문학사상사

신인이었던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노마문예신인상’을 안겨준 작품이다. 주인공인 ‘나’와 귀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여인 ‘귀’ 그리고 나의 친구인 ‘쥐’. 등장인물들은 모두 특정한 이름이 없다. ‘나’는 별이 그려진 양을 찾아내라는 우익단체 인물의 압력을 받고 ‘귀’와 함께 목장으로 향한다. 나의 친구인 ‘쥐’는 자신의 몸 안으로 들어온 양을 쫒아내려 자살을 택한다. 사람들의 몸 안으로 옮겨 다니는 ‘양’의 정체가 무엇일지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든다.

정진희 기자 snowwa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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