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초강기업으로) ‘한중’ 동반 성장으로 ‘신세계’ 연다

2009-04-1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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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유통 채널 진출에 가능성을 두고 있지만 수익성 없는 외형 확장 경쟁은 신중할 것이다. 세계 경제의 동반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경영의 모든 의사결정은 업태의 콘셉트를 철저히 지키는 범위 안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투입되는 비용보다 창출되는 가치가 반드시 커야 한다.”(구학서 신세계 부회장)

신세계가 더 야무지게 다져지고 있다.

영역을 확장하되 무리수를 두지 않으면서도 실속 있는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는 중이다.

신세계는 국내와 더불어 중국 시장에서의 동반 성장을 꿈꾸고 있다. 특히 공들이고 있는 중국 이마트 사업이 미래의 신세계를 이끄는 성장 동력으로써 가시적인 성과에 거는 기대가 크다.

현재 18개인 중국 이마트는 연말까지 29개로 늘리는 등 지속적인 출점과 철저한 현지화 운영으로 ‘한국형 이마트’를 키우려 한다.

지난해 18개 중국 이마트 점포는 총 3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11개점을 공격적으로 오픈한다. 중국 화동, 화북지역 중심으로 29개의 매장에서 지난해 대비 63% 신장한 57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국내 대형마트 1위인 이마트는 현재 121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2012년까지 160개로 늘려 현재 시장점유율인 34%에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경쟁 업체들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의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해 이마트몰 등 온라인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2012년까지는 이마트 자체브랜드(PL) 상품 매출을 3조 5000억원으로 해외 직접 구매도 1조원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 상품개발본부 아래 PL정책팀과 해외소싱담당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까지 단행했다.

신세계의 이런 계획은 단순한 유통 역할에서 벗어나 시장의 구심점 역할을 더욱 가중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용진 부회장은 “유통업계의 생명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대로 업태를 계속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이마트 몰 등 인터넷 쇼핑몰을 강화하고 IPTV 쇼핑과 같은 새로운 유통 채널 도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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