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조강생산능력 6417만톤···사상 최고

2009-04-1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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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철강업체들의 조강생산능력이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4일 한국철강협회가 최근 국내 철강업체 250여 개사를 대상으로 '2008년 철강생산능력 및 2009년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국내 철강업체의 조강생산능력은 전년대비 403만톤 늘어난 6417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동부제철과 한국특수형강의 전기로 신설 등 활발한 설비 투자가 생산능력 확대로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조강생산능력 추이  
                                                               <출처=한국철강협회>
품목별로는 그동안 국내 공급능력 부족을 겪어왔던 열간 압연 판재류의 설비 신증설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후판의 경우 포스코 포항 후판공장 증산투자와 동국제강 당진공장 신설로 올해 생산능력이 2007년 대비 331만톤 증가한 959만톤에 달할 전망이다.

열연강판은 올 7월 동부제철의 열연사업 진출로 인해 총 3531만톤에 이를 것으로 협회는 내다봤다.

표면처리강판은 유니온스틸의 용융아연도금라인 증설에 힘입어 39만톤 증가한 1351만톤이, 강관은 동양철관의 롤벤더 설비 및 16인치 잉상 대구경설비 증설로 63만톤 늘어난 939만톤을 기록할 전망이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올해 철강업계의 설비투자가 10조원대에 달하고, 대규모 설비 투자가 현재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나 생산능력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오는 2010년에는 현대제철의 고로 가동과 포스코의 신제강 공장 건설 등으로 7000만톤 대 돌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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