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배송에 느리고 배송료도 비싼 영국에서 한 유명 유통업체가 '무료 배송'을 선언하고 나섰다.
영국의 대표적인 식음료 슈퍼마켓인 웨이트로스는 15일부터 온라인 으로 주문하면 신속히 무료로 집까지 배달해주는 시스템을 유통업계에서 처음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105년 역사를 가진 웨이트로스는 유기농으로 생산된 농수축산물과 식료품 등을 주로 취급하는 슈퍼마켓으로 영국에 모두 200개의 대형 점포를 갖고 있다.
이 업체는 그동안 1주일에 평균 1만건을 배달하면서 건당 최고 7파운드(한화 1만5000천원)의 배송료를 받아왔으나 앞으로 50파운드 이상 주문하면 배송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대형 유통업체인 테스코, 세인즈버리 등도 어쩔 수 없이 무료 배송대열에 가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크 프라이스는 영업본부장은 "경기침체가 길어지면서 조금이라도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취지"라며 "배송료가 물건 값의 10 % 수준이었기 때문에 무료 배송으로 온라인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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