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은행 "대가성 대출 근거없다"

2009-04-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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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고 장자연씨(30)의 소속사였던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와의 대가성 대출 논란에 휩싸인 A은행이 논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13일 A은행에 따르면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에 총 세 차례에 걸쳐 23억9000만원의 대출이 나갔으며 이는 모두 적합한 경로와 심사과정을 통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2005년 8월 19일 시설자금용도로 나간 1차 대출금은 18억원으로 당시 더켄텐츠엔터테인먼트의 서울 삼성동 사옥이 40억원으로 감정돼 25억1200만원의 담보설정을 통해 성사된 것이라고 전했다.

당시 대출 규모가 영업점장 전결규모를 넘어서는 금액이라 이 대출건은 본사로 넘겨져 심사반합의체의 의결(의결한도 50억원)과 SOHO여신팀의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2006년과 2007년 두 차례에 걸친 추가 대출 역시 김대표가 갖고있던 B저축은행의 여신 대환용 대출(4원)과 인테리어 공사를 위한 기타운전대출(1억9000만원)이었다고 A은행은 밝혔다.

2006년 대출은 근린상가 리모델링 등으로 평가액이 올라 담보평가액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SOHO여신팀이 결제해 줬고 2007년도에는 영업전장 전결권(5억원 한도) 내에서 처리됐다.


A은행 고위 관계자는 "컨텐츠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대출은 적법·적합한 절차에 의거한 것으로 최근 일고 있는 부당 대출 의혹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성상납을 대가로 한 대출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만약 금융감독당국에서 조사가 나온다면 떳떳하게 정보 공개를 할 자신이 있으며 대출과 관련된 정보를 모두 완비해 놨다"고 못 박았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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