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정명화가 데뷔40주년 기념 연주회를 갖는다. |
1969년 디트로이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본격적으로 세계 무대에 데뷔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첼리스트 정명화가 22일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데뷔 40주년 기념 연주회를 갖는다.
정명화는 1969년 디트로이트 심포니와 미국 투어를 하면서 처음으로 미국 전역에 첼리스트 정명화라는 이름을 각인시켰고 그 후 2년 뒤인 1971년 참여한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1등으로 입상하면서 유럽 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안정감 있는 기교를 바탕으로 한 개성 있는 음색으로 세계 무대의 각광을 받아 온 정명화는 LA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등 전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및 독주회, 그리고 정트리오의 일원으로 왕성한 연주 활동을 펼쳐 왔고, 1994년부터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 국내에서 후학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한국 첼로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왔다.
이번 40주년 연주회는 세계를 무대로 한 1세대 음악인 첼리스트 정명화의 40년 음악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자리이면서 동시에 정명화로부터 그 제자들로 이어져 온 한국 첼로계의 현 주소를 함께 돌아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에선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슈트라우스의 첼로 소나타, 그리고 바버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들려준다.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