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서울모터쇼 행사장 전경/서울모터쇼 조직위 제공 |
-해외 업체 불참은 향후 숙제로 남아
지난 2일 언론 공개를 시작으로 11일간 ‘아름다운 기술, 놀라운 디자인’을 주제로 열렸던 ‘2009 서울모터쇼’가 모두 96만명이 다녀가는 성황을 이루며 12일 폐막했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위원장 허문)는 12일 “글로벌 경기침체 등 열악한 상황에서도 무려 95만6650명이 몰리며 성공적으로 치러졌다”고 밝혔다. 2007년 모터쇼에는 99만2000명이 다녀갔지만, 경기침체를 감안하면 올해 모터쇼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이번 모터쇼에는 독일·미국·일본·중국 등 9개국 158개 업체(국내 124개 업체, 해외 34개 업체)가 참가했다. 세계 최초로 공개한 신차 9대 등 모두 23대의 신차와 컨셉트카 14대, 친환경차 31대 등이 출품됐다. 이밖에 하이브리드차·연료전지차·전기차 등 친환경차들이 대거 전시되기도 했다.
조직위는 이번 모터쇼로 인해 전후방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약 82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해외바이어 1만명 유치로 11억 2000만달러 수출 상담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수입차 업체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볼거리가 줄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BMW나 GM, 닛산, 볼보 등 12개 해외 업체들이 불참을 선언해 전시 면적도 2007년보다 8.4%가량 줄었다.
이에 대해 허문 서울모터쇼조직위원장은 “앞으로 서울모터쇼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11년 서울모터쇼에는 경기침체로 불참한 일부 수입차업체 뿐만 아니라 세계 유명 스포츠카 메이커들도 모두 참가토록 유도하여 세계 5대 모터쇼로서 위상을 확고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