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세> 서울 상승률 2년만에 최고

2009-04-1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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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재건축 매물 호가가 다시 오르고 일부 거래가 성사되면서 서울,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이 0.14% 올라 2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2%, 0.01% 올랐다.

서울은 재건축을 중심으로 오른 강남권 외에 양천, 마포, 성동구가 오르면서 지난주 상승률 0.06%를 훌쩍 뛰어넘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개포, 둔촌, 고덕 등 대표적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이 거래가 이뤄져 0.59% 올랐다. 강동구가 1.13% 올랐고 강남 0.72%, 송파 0.7%, 서초 0.21%의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 4구의 재건축 매매 가격은 2월 이후 3.3㎡당 3천만 원대를 회복했고, 서울 전체 재건축도 3천만 원까지 근접했다.

재건축 상승으로 강남권은 올해 하락했던 가격을 90% 이상 회복했다.

과천, 수원, 용인, 분당 등 수도권 일부 지역도 강남권의 영향을 받아 중소형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 개포주공 1단지는 42㎡가 7억 3천500만 원에 거래되면서 남은 매물 가격은 7억 5천만 원 이상으로 훌쩍 올랐다. 강동 고덕주공과 둔촌주공도 일제히 2천만~3천만원 가량 상승했고 제2롯데월드 건립 확정발표 이후 신천동 장미도 거래가 이뤄졌다. 장미1차 92㎡는 1천5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06%), 분당(0.03%), 일산(0.03%)이 올랐고 수도권에서는 과천 재건축이 용적률 상향 조정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가며 오름세를 주도했다.

부동산 114 이미윤 과장은 "이달 들어 나타나는 아파트 시장의 들썩임은 특별한 추가 호재 없이 나타나는 현상이라 대세 상승 전환으로 보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전세시장은 서울 0.06%, 신도시 0.04%, 수도권 0.07% 올랐다. 수요가 많지는 않지만 생활여건이 좋고 도심권과 가까운 역세권의 중소형 전세매물은 동이 났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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