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아나운서가 뉴스진행 생방송에서 거울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때아닌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정민 아나운서는 9일 오전 MBC ‘뉴스투데이’에서 중간중간 쉬는 타이밍을 이용해 손거울을 보며 몸을 추스르는 모습이 불시에 전파를 타고 말았다.
이에 TV를 보던 한 시청자는 “공인이 손거울을 보며 생방송을 진행한다는 것은 시청자를 우롱하는 처사”라며 비난섞인 쓴소리를 내뱉었다.
또 다른 시청자는 “거울보는 모습이 귀엽다”며 “손거울을 든 채 당황하지 않고 깔끔한 진행을 하는 모습이 프로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방송사고는 ‘인제 민통선 화재’ 뉴스의 자료화면 길이가 짧아 갑자기 카메라를 스튜디오로 돌리다가 발생했다.
이에 제작진은 "편집이 덜 된 아이템이 방송으로 나가다가 칼라바(화면조정 영상)가 화면에 뜨는 바람에 급히 스튜디오로 화면을 돌리다가 발생했다”며 “이정민 아나운서가 손거울을 본 것은 방송도중 수시로 얼굴을 점검해야 하는 것이기에 불필요한 행동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민 아나운서는 이날 방송사고로 ‘거울공주’라는 별칭을 얻었다.
김준성 기자 fres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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