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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의 윈드U100플러스 |
지난해 저렴한 가격과 세련된 디자인, 이동성을 무기로 국내 시장에 진출한 넷북은 모바일 인터넷 환경 발전과 맞물려 현재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넷북은 인터넷 사용에 최적화한 미니 노트북이다. 넷북을 통해 이용자들은 웹서핑이나 간단한 문서작업 등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 노트북과 비교해 하드디스크와 메모리 용량이 작기 때문에 인터넷 창을 몇 개 띄우고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실행하면 원활한 작업을 할 수 없다. 또 키보드 크기도 작아져 이용자들은 불편을 호소해왔다.
이에 대해 PC업계는 낮은 성능에도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넷북 시장 공략을 위해 사용성을 개선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지속적인 넷북 기능보완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의 넷북 ‘NC10’은 사용자의 요구 사항을 반영, 주된 불만사항이었던 키보드의 크기를 일반 노트북 키보드의 93%까지 늘렸다.
또 삼성전자는 디자인과 기능, 휴대성을 향상시킨 프리미엄 넷북 ‘N310'을 이달 말 한국을 비롯한 해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넷북의 이동성을 강화한 ‘아이스크림 넷북’을 선보였다.
이동 중에 주로 사용하는 넷북의 특성을 감안, 국내 처음으로 ‘스마트 온(SMART ON)’기능을 적용해 부팅 없이 웹검색과 온라인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MSI코리아는 국내 처음으로 인텔 아톰N280프로세서를 장착한 ‘윈드U100플러스’를 내놨다.
윈드U100플러스에는 지난 2월 인텔이 새롭게 선보인 아톰 프로세서 N280을 중앙처리장치(CPU)로 장착했다. 현재까지 N280 프로세서를 탑재한 넷북 중 국내 출시가 확정된 제품은 윈드U100이 유일하다.
아톰N280프로세서는 기존 넷북 제품에 사용된 N270프로세서보다 한 단계 높은 동작속도와 내부 데이터 전송속도(FSB)를 지원하기 때문에 기존 넷북의 가장 큰 문제였던 ‘버벅거림’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넷북의 선풍적인 인기를 몰고 왔던 아수스코리아는 한번 충전으로 9.5시간까지 사용 가능한 ‘Eee PC 마이티’를 출시했다.
일반적으로 넷북 배터리의 사용 시간은 5~8시간 이내다. 마이티는 업계 최초로 9.5시간 사용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넷북의 이동성을 더욱 강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넷북 시장이 3년 후에는 지금보다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각 PC업체들은 넷북의 이동성과 성능 높이기에 앞 다퉈 나설 것”이라며 “이에 따라 초기 시장에서 우위 선점을 위한 업체들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