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4세대 LCD운반용 로봇 국산화 성공

2009-04-0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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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4세대 액정표시장치(LCD) 운반용 로봇

현대중공업이 전량 수입하던 4세대 액정표시장치(LCD) 운반용 로봇을 국산화했다.

현대중공업은 9일 지난해 9월 울산 로봇공장에서 LG디스플레이와 공동으로 4세대 LCD운반 로봇 개발에 착수, 7개월만에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5, 6세대와 8세대 LCD 운반용 로봇 개발에 성공한 바 있어 이번 성공으로 LCD 세대별 로봇 종합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LCD 운반용 로봇은 LCD 패널 세대에 따라 크기와 형태가 달라지며 공정 중에 유입되는 미세한 먼지에도 치명적인 손상을 입는다. 이로 인해 LCD 패널 1㎥ 당 1000만분의 3m 크기의 미세먼지를 10개 이하로 유지해야 하는 정밀한 기술력이 요구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그동안 4세대 LCD 운반용 로봇은 외국 업체로부터 전량 수입해 왔다"며 "이번 개발로 연간 2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중국의 LCD TV 생산라인 투자가 활발해 해외 수출도 증가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LCD 운반용 로봇 분야에 처음 진출한 현대중공업은 올해 국내 시장점유율 30%를 기록했다. 또한 체코, 중국 등에 자동차 조립용 로봇 2만여 대를 공급해 세계 시장 7%를 점유하고 있다.

진병하 현대중공업 상무(로봇총괄중역)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로봇 국산화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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