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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종로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는 한경희 한경희생활과학 대표. (제공=한경희생활과학) |
생활가전기업 한경희생활과학이 8일, 2013년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겠는 목표를 밝혔다. 또 올해 내수 1000억원, 수출 7000만 달러로 총 150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이날 서울 종로구 종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건강을 컨셉으로 한 국내 신시장 및 해외시장 개척 등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또 살균기 등 스팀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개념의 제품도 출시해 신시장을 개척한다는 의지도 밝혔다.
나종호 부사장은 "현재 스팀청소기 시장은 보급률이 53%에 달하는 등 성장에 한계가 있다. 스팀진공청소기를 통해 진공청소기 시장을 잠식하는 한편, 친환경 웰빙 트렌드에 맞춘 살균기 제품을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회사는 살균기 외에도 IT와 접목한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 웰빙·건강제품을 개발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편 회사는 해외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해, 현재 20% 미만인 해외 비중을 2013년엔 6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HAAN'이라는 브랜드로 2006년 첫 발을 내딛은 미국 시장에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판매망 또한 현재의 홈쇼핑외에도 연내 월마트, 코스트코 등 오프라인 유통점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열린 세계 최대규모의 생활가전 전시회에서 큰 호응이 있었다"며 "이미 올해 6월까지의 주문량이 2500만 달러에 달해 목표량인 매출 5000만 달러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올 하반기부터 한경희 대표가 직접 중국 법인에 상주하면서 현지 공략에 나선다. 한경희생활과학은 2006년 '한경희과기(科技)'라는 현지 법인을 설립, 지난해 10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그 두배인 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한경희 대표는 "중국 가정이 대부분 입식인 것으로 고려해 스팀다리미나 핸디형 청소기로 공략한 후, 향후 현지 사정에 맞는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마지막으로 "건강, 편의성 면에서 차별화된 신개념 제품을 출시해 종합건강기업으로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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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종로타워에서 열린 한경희생활과학 기자간담회 장면. (제공=한경희생활과학) |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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