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상품인 채권ㆍ금ㆍ원유와 연계하거나 지수와 반대로 움직이는 신종 상장지수펀드(ETF)가 곧 선보인다.
8일 금융위원회는 연동 대상 자산 범위가 확대되고 운용구조가 다변화된 신종 ETF 출시에 차질이 없도록 늦어도 6월까지 금융투자업 규정과 거래소 상장ㆍ업무규정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거래소에선 주가지수 흐름을 그대로 따라가는 주가지수연동형 ETF만 거래되고 있다.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실물상품ㆍ레버리지ㆍ인버스 ETF를 포함한 다양한 상품개발이 가능해졌지만 관련 규정에 반영되지 않아 출시가 늦춰져 왔기 때문이다.
채권지수에 연동하는 채권 ETF는 기초자산 종목수를 10종목 이상으로 정하도록 해 구성이 다양하지 않은 국고채 ETF를 만드는 데도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비해 관련 규정이 정비되면 국고채로 ETF를 구성할 때 기초자산을 3개만 정하면 돼 상품 개발이 수월해진다.
실물상품인 채권ㆍ금ㆍ원유 ETF가 나오면 직접투자와 달리 소액매수가 가능해진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종 ETF 출시로 다양한 투자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감독당국과 거래소는 관련 법규 정비 이후 신종 ETF 등록이 신속히 처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