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공헌 실무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아카데미는 앞으로 4주간 매주 수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사회공헌활동 관련 기획·운영에 대한 이론과 실습 △전략적 파트너십과 성과관리 △사회공헌 관련 국제 표준화 동향 등에 대한 강의와 조별 탐구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규프로그램에 앞서 지난 4월3일과 4일, 이틀에 걸쳐 개최된 워크샵에서는 초급실무자가 알아야 할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현황과 과제, 사회복지 현장에 대한 이해, 담당자로서의 정체성 찾기 프로그램 등 기초지식을 제공하는 특강과 기업체 사회공헌 담당 실무자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사회공헌아카데미 수강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체 사회공헌 담당자들이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강좌는 △사회공헌프로그램 개발 및 기획·운영(24.6%) △사회공헌활동의 성공사례 벤치마킹(20.0%)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기업·NGO·정부의 역할(15.47%) 순으로 나타났다.
전경련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사회공헌프로그램 개발 및 기획·운영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크게 나타난 것과 관련, "기업들이 더 이상 사회공헌활동을 일회성 행사가 아닌 장기적 경영전략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엄치성 전경련 사회협력본부장은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도 이제는 부수적인 사업이 아니라 경영전략의 하나로서 적극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엄 본부장은 "앞으로 전경련은 사회공헌아카데미처럼 기업의 사회공헌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관련 정보나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고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