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실적 불안에 하락…다우 2.3%↓

뉴욕증시는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악화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주가가 전날에 이어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86.29포인트(2.34%)나 내린 7789.56를 기록하며 7800선이 무너졌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45.10포인트(2.81%) 떨어진 1,561.6, S&P500지수도 19.93포인트(2.39%) 내린 815.55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약세로 출발한 뒤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커졌다. 특히 증시 마감 후 실적을 내놓은 알코아는 개장 초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실적 전망을 어둡게 만들었다.

또 톰슨로이터의 집계에 따르면 S&P500지수 소속 기업들의 1분기 수익은 36.7%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제너럴모터스(GM)는 파산 신청이 임박했다는 관측으로 급락하는 등 대형 블루칩들이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의 경기 회복이 아직 멀었다는 조지 소로스의 발언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소로스는 전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여전히 침체돼 있기 때문에 최근 4주간 이어진 뉴욕증시의 랠리는 베어마켓(약세장) 랠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로이터파이낸셜TV와의 인터뷰에서도 미국 경제가 지속적인 둔화 상황 속에 있고 일본식의 저성장 국면에 직면해있다면서 전체적인 은행 시스템은 현재 기본적으로 지급불능 상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정은선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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