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서울국제음악제, ‘화합’을 얘기하다

2009-04-0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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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서울국제음악제가 5월 22일부터 30일까지 LG아트센터를 시작으로 개최된다. 사진은 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류재준 예술감독이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임성준)은 대규모 음악축제인 ‘2009 서울국제음악제’를 5월 22일부터 30일까지 LG 아트센터(5/22), 세종문화회관 대극장(5/24), 금호아트홀(5/25~27),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5/29~30)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처음 개최되는 ‘서울국제음악제’는 ‘음악을 통한 화합’이라는 주제 아래 세계 각국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벌이고 있는 연주자들로 구성되어 각각의 공연마다 ‘화합’이라는 메시지와 스토리가 있는 공연들로 구성했다.

크쉬스토프 펜데레츠키(작곡가, 폴란드)를 비롯하여 아르토 노라스(첼로,핀란드), 랄프 고도니(잉글리쉬 챔버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등 세계적인 거장에서부터 김정원(피아노), 김소옥(바이올린),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 등 신세대 연주자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초월한 연주자들로 구성돼 있다.

또한 유럽, 이스라엘, 카자흐스탄 및 중국, 일본 등 아시아의 연주자들에 이르기까지 세계를 초월하며, 베토벤의 고전에서부터 펜데레츠키의 현대음악까지 시대를 초월하여 음악으로 하나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과 폴란드의 교류 2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해, 한국과도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온 거장 펜데레츠키를 이 음악제의 명예 예술감독으로 위촉하고, 그의 제자인 작곡가 류재준이 예술감독을 맡아 ‘2009 서울국제음악제’는 스승과 제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화합의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류재준 예술감독에 따르면 “2009 서울국제음악제는 단순히 규모가 큰 음악제가 아니라 음악을 통한 화합이라는 큰 주제 아래 각각의 공연마다 화합을 담은 메시지를 담았으며,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가장 적합한 연주자를 초청했다”며 “이번 음악제의 가장 큰 특징은 주제에 따른 스토리를 만들어 그에 맞는 곡 선정과 프로그램 구성까지 전 과정을 주최측에서 기획하고 선정한 곡을 연주하게 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서울국제음악제는 국내의 젊은 연주자들에게 세계적인 거장들과 함께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제 무대에서 명성을 얻게 하기 위한 등용문의 역할도 담당할 계획이다.

또한 이 음악제는 국내에서 열리는 대규모 클래식 음악제 중 하나다. 참여하는 연주자 및 지휘자, 성악가만 하더라도 두 개의 관현악단과 챔버 오케스트라, 연합 합창단 및 앙상블, 솔리스트를 포함하여 약 300명 이상의 인원이 참가해 최대가 될 전망이다.

프로그램은 22일 ‘이념을 넘어서 평화와 화합의 멜로디’, 24일 ‘우정과 열정’, 25일 ‘명인’, 26일 ‘한국의 떠오르는 별’, 27일 ‘아시아, 세계를 연주하다’, 29일 ‘영웅을 위하여’, 30일 ‘살아있는 전설’과 부대행사로 ‘스트라빈스키에서 진은숙까지’로 구성되어 있다.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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