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증시 랠리가 이어지면서 내년에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는 미국인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최신호에서 최근 미국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미국인 가운데 47%가 내년에 경제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달 조사 때보다 10%포인트 오른 것이다.
반면 경제가 지금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지난달 29%에서 22%로 줄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61%를 기록했지만 세부 정책들에 대한 지지도는 크게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산 위기에 몰린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 등 자동차업체에 대한 정부 지원에 대해서는 43%가 반대 의견을 내놨고 34%만이 지지의사를 밝혔다.
오바마 행정부의 예산에 대해서도 42%만이 찬성했고 반대 의견은 45%로 찬성보다 많았다.
여론조사기관 프린스턴의 래리 휴직 대표는 "이런 경제상황에서 대통령이 취하는 어떤 정책에 대해서도 좋은 점수를 준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의 전체적인 국가 방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긍정적인 의견을 압도했다. 응답자 중 69%가 미국의 국가 진로에 대해 '불만'이라는 의견을 나타낸 반면 만족스럽다고 응답한 비율은 22%에 그쳤다.
남편의 해외 순방에 동행해 유럽에서 호평 받은 미셸 오바마에 대해서는 62%가 호감을 나타냈고 비호감이라는 응답은 10%에 불과했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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