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미분양 2개월 연속 감소

2009-04-0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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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미분양주택이 올 들어 2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그 규모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경기도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2월 2만2795가구에서 올해 1월 2만1415가구, 2월 2만605가구로 줄어들면서 2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해소된 물량은 2190가구로 미미한 규모다.

고양시에서 1149가구가 주인을 찾으면서 미부냥 해소물량이 가장 많았고 이어 안성시(487가구), 용인시(343가구) 순이었다.


미분양 감소량이 가장 많았던 고양시에서는 일산자이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올 들어 파격적인 분양조건을 채택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일산자이는 2월에만 미분양 주택이 603가구가 감소하는 등 판매가 급증했다.

일산자이 견본주택 관계자는 "계약조건 완화효과와 풀옵션 제공 등을 기존 계약자에 소급적용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 같다"며 "지난 1월엔 500가구 이상이 거래가 됐고, 2월 양도세 한시면제 조치도 미분양 해소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인에서는 신봉동 도시개발사업 4블록 동일하이빌의 미분양 아파트가 1월 204가구에서 2월 165가구로 40가구가 감소했다. 처인구 이동면 송전리 일대에 공급된 세광종합건설의 미분양 아파트도 1월 76가구에서 2월 20가구로 56가구가 감소했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경기도 미분양 주택이 2달 연속 감소하면서 분양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일산자이의 선전은 침체된 시장상황에서도 여러 혜택을 제공하면 신규수요가 살아난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다른 미분양 사업장에도 계약조건의 추가 완화가 이어질 지 주목된다.

다만 1~2월 미분양 감소는 대부분이 일산 자이 등의 특정 아파트에 집중된 것으로 본격적인 분양시장 회복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양, 안성, 용인을 제외한 미분양 감소량은 미비하기 때문이다.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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