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농협이 금융업 등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농산물 출하자금 830억원을 지원했다.
농협은 2일 서울지역본부 대강당에서 이덕수 농업경제대표, 서울관내 조합장, 산지조합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지농협 출하자금 전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전달식으로 전국 220개 산지농협에 농산물 출하자금 830억원이 무이자로 지원된다.
출하자금 830억원은 송파, 강동, 영등포, 남서울 농협 등 서울시내 14개 도시농협에서 각각 30억원에서 75억원까지 자발적으로 조성한 금액이다.
서울농협은 산지의 농산물 출하를 돕고 판로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2004년 259억원을 시작으로 2005년 514억원, 2006년 715억원, 2007년 900억원의, 2008년 974억원을 지원해 왔다.
특히 올해는 국내 경기 악화로 대도시 농협도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830억원의 자금을 내놓았다.
이덕수 농업경제 대표이사는 “출하선급금 지원을 통해 산지농협은 생산에 전념해 도시민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할 수 있고 도시농협은 안전 농산물의 공급처를 확보하게 된다”며 “이는 협동조합의 근본이념인 협력과 상생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