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분양시장 래미안이 달군다

2009-04-0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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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에서 공급하는 재건축 아파트 래미안 에버하임 조감도.

국내 대표적인 아파트 브랜드인 '래미안'이 이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3곳에서 분양에 들어가며 봄 분양시장을 달군다.

2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따르면 이달에 서울 2곳, 경기도 1곳에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47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번 삼성건설의 일반분양은 4, 5월에 집중되는 청라지구 분양과 맞물리면서 서서히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봄 분양시장을 달굴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삼성건설은 우선 마포구 공덕동에서(공덕5구역)에서 재개발 아파트 794가구를 공급한다. 이 가운데 79∼148㎡ 3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래미안 공덕'은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도보 7분 정도 거리이면서 아현뉴타운에 속해 있아 뉴타운에 따른 후광효과도 기대되는 곳이다.

삼성건설은 또 중구에서 신당6구역 재개발 아파트 '래미안 신당2차' 945가구를 공급한다. 이 가운데 75∼148㎡형 285가구가 일반 분양 몫이다. 지하 6층, 지상 15층 15개동 규모로 조성된다. 걸어서 10분이면 서울지하철 2·6호선 환승 구간인 신당역과 2·5호선 환승구간인 청구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이 단지는 북악산을 비롯해 동대문 일대 쇼핑타운, 청계천 등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아파트 중앙에는 상징적인 조경공간으로 푸른광장을 설치하고 단지 곳곳에 대숲마당과 대품정원, 물소리 정원 등의 자연공간을 조성해 남산과 무학봉근린공원, 대현산배수지공원으로 둘러싸인 단지의 자연스러움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에서도 재건축 아파트 '래미안 에버하임' 696가구를 공급한다. 지하 3층, 지상 18∼25층 10개동 규모로 지어지며 79∼144㎡ 15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과 평촌역이 가까이 있으며 서울 도심권과 강남권, 수원, 과천을 오가는 버스노선도 다양하다.

래미안 에버하임은 이달 중 입주를 예정하고 있는 후분양 아파트다. 모든 동에 필로티를 설치하고 동간 간격을 넓게 배치해 통풍과 조망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래미안 에버하임이 들어서는 내손동 일대는 대우사원아파트와 포일주공 등 재건축 아파트 65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대규모 아파트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삼성건설 관계자는 "의왕 내손동 분양은 오는 28일로 예정돼 있지만, 공덕과 신당은 분양가 산정을 놓고 조합과 마지막 조율을 하고 있으며 분양가 책정이 마무리되는대로 남은 절차를 거친 뒤,이달 중 분양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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