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세자금 보증이용이 크게 늘었다.
주택금융공사는 2일 지난달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을 통한 전세자금 대출 보증 규모가 4387억원(기한연장포함)으로 전달(3467억원) 대비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3060억원)에 비해서도 43% 급증한 수치다.
특히 기한연장을 제외한 3월달 순수 신규보증 공급액도 3462억원을 기록해 전달(2785억) 대비 24%, 전년 동기(2420억원) 대비 43% 각각 증가했다.
월간 전세자금 보증 신규 이용자 수 또한 지난 2월의 1만365명에서 3월 1만3461명으로 30%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1만348명)보다도 30% 늘었다.
공사 관계자는 "봄철 이사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공급실적이 크게 증가했다"며 "지난해 동기 대비 상승세로 미루어 볼 때 전세자금보증 공급 규모는 올해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세자금 보증은 집 없는 서민들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전세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공사가 신용보증을 해주는 제도로 만 20세 이상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에게 신청자격이 주어지며 결혼 예정자나 소득이 있는 단독세대주도 이용할 수 있다.
개인별로 연간소득의 최대 2배, 1억원(전세보증금의 최대 80%)까지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이용자들이 대출금리 이외에 추가 부담해야 할 보증료는 보증금액의 연 0.3~0.6% 수준이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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