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 주식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연초부터 전달 30일까지 모두 573만9000주를 스톡옵션으로 부여해 전년동기 731만6000주보다 21.6% 감소했다.
이 기간 스톡옵션 부여 취소 주식 수도 116만5000주로 2007년 같은 기간 176만3000주보다 33.9% 줄었다.
스톡옵션 부여 주식은 아인스가 300만주로 가장 많았으며 신한지주(61만5000주)와 외환은행(49만주), 웅진코웨이(33만주), 두산인프라코어(23만4000주)가 뒤를 이었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취소를 많이 한 회사는 신한지주(65만285주), SH에너지화학(13만5000주), KTB투자증권(9만2200주), 두산인프라코어(7만6600주) 순이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경기침체 심화로 올해 들어 스톡옵션 부여가 감소하고 있다"며 "경영여건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도덕적 해이를 질타하는 여론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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