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권의 사외이사들을 초청해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금융기관의 건전성 제고를 위한 선제적 조치방안과 주요 개혁입법의 추진배경 및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
"위기극복위 열쇠는 은행이 쥐고 있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1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권 사외이사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정부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은행의 의사결정과 경영감독을 수행하는 28명의 사외이사들과 만난 진 위원장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기관 건전성 제고 방안 및 주요 개혁입법의 추진 배경, 주요 내용들을 설명했다.
진 위원장은 "글로벌 경제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금융의 실물지원 강화와 시스템리스크 차단을 위한 금융기관의 건전화 및 자본확충이 필요하다"면서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조속히 매입해 정리함으로써 금융기관의 건전 경영을 유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날 지원한 4조원 규모의 자본확충펀드는 은행권의 실물경제 및 구조조정 지원에 쓰일 것"이라며 "매달 실적점검을 통해 지원실적 부진시 자금인출을 제한하고 한도조정 및 금리조건 변경 등의 사후관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금융안정기금은 은행 등 예금보험대상 금융기관을 비롯해 여신전문회사, 지주회사 등도 포함해 지원하는 것"이라며 "이 기금 역시 사후관리를 위해 중소기업지원 등 실물지원기능 제고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통제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사외이사들은 현장에서 느끼는 은행 경영의 경험을 토대로 여러 견해와 정책제언을 내놨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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